우리는 노예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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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노예가 아닙니다

CJ대한통운 배송지연사태의 진실

#1

오늘도 저를 기다리는 수십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저는 택배노동자입니다.

#2

아침 7시 출근해 고객에게 배달할 물건을 분류합니다. 그 작업만 7시간.

#3

분류를 다 하고 배송을 시작하면 점심을 거르고, 짐을 들고 뛰어야 하루 치를 다 배송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배송을 마치면 저녁9시를 넘깁니다.

#4

저녁이 있는 삶, 최저임금 1만원 시대, 워라벨 지금의 택배노동자들에게는 꿈도 꾸지 못할 말들입니다.

#5

CJ대한통운의 분류작업 7시간은 대가 없는 공짜노동.

우체국택배 : 분류작업인원 따로 있음 타택배업체 : 소요시간 1~2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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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간 노동 최저임금으로 계산해도 한달 137만원. 그런데 택배노동자인 저는 CJ대한통운의 강요로 한 푼도 못받고 분류작업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7

공짜노동 분류작업만 개선되어도 고객들에게 더 친절하게 배송하고 가족과 함께 저녁을 보낼수 있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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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택배연대노동조합의 조합원들과 공짜노동 분류작업 개선하자고 CJ대한통운에 요구했더니

#9

조합원들이 배송할 물건에만 별표를 찍어 일감을 빼돌리고 불법대체인력을 동원해 도둑배송을 합니다.

#10

일을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습니다. 당장 가족들의 생계가 달려있는데도요

#11

자신이 배송할 물건을 찾으려는 노동자들을 피해 이리저리 빼돌리다 나뒹구는 택배물건들을 보면 저도 가슴이 찢어질 것 같습니다.

#12

노동자에겐 공짜노예노동 강요하고, 고객의 물건은 짐짝 취급하고 있는 나쁜 기업 CJ대한통운

#13

오늘도 고객의 물건을 제 손으로 배송하기 위해 온 몸으로 지켜내야만 합니다.

#14

소중한 택배를 기다리고 있을 고객을 하루 빨리 만나고 싶은 저는 행복배달부 택배노동자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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