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높은 생산성을 추구한 결과, 혁신적인 제품과 비즈니스를 선보였다. 고정된 업무를 과감하게 줄이거나 제거함으로써, 새로운 아이디어나 시도에 투자할 시간과 자금을 집중 할 수 있다."

-생산성/이가야스요

 

생산성이라는 책을 쓴 맥킨지 컨설턴트 출신의 이가야스요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우리에게는 '빈시간'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아이디어나 시도에 투자할 시간과 자금, 그리고 충분한 마음의 여유가 혁신을 가져옵니다. 그러기 위해 생산성을 30% 이상 높여야 합니다. 그리고 그 방법 중의 하나는 인공지능이나 빅데이터, IT같은 최신 기술을 도입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궁금했습니다. '우리의 기술로, 마케터들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면 혁신을 가져올 수 있을까?' '이 기술만 습득하면 누구나 15초짜리 모바일 비디오 광고를 만들 수 있을까?'

마케터들은 광고를 통해 이익을 극대화하길 원합니다. 광고를 보고 브랜드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새로운 고객들이 많아질 것을 기대합니다. 그래서 멋드러진 광고를 제작하고 싶습니다. 나이키 같은, 삼성 같은 화려하고 그럴싸한 광고말이죠.

하지만 그런 광고를 만들고 집행하는 것은 엄청난 시간과 자원이 들어갑니다. 바이럴되는 광고문구를 작성해야 하고, 멋진 영상 소스를 촬영해야 하며, 그 영상들을 편집하는 툴을 다루는 기술을 가지고 있어야만 하지요. 이 세가지를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타일과 페이스북이 힘을 합쳤습니다.

광고의 스토리텔링을 기획하는 법칙. 그리고, 스토리텔링 법칙대로 문구를 작성하고 그 문구를 광고로 제작하는 방법. 이 두가지를 알려드리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1. 모바일 비디오 광고 스토리텔링 법칙 10가지를 강의했습니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동영상 광고에 자막을 추가하자 시청시간이 평균 12%더 늘어났다고 합니다. 그래서 타일은 '읽을 수 있는 광고'를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텍스트 위주로 제작될 경우에는 영상 위주로 제작되는 것과 달리 텍스트 자체에 박자감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텍스트를 반복하고 짧게 쓰는 방법을 권장했습니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동영상광고의 핵심메시지 47%가 초반 3초안에 전달되며, 사람들은 평균 16.7초 동안 동영상을 시청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광고는 15초 이내로 제작되어야 하며 초반 3초에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문구를 작성할 것을 권장했습니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광고를 본 후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지 인식하지 못할 경우 성과가 부진했습니다. 그래서 광고의 문구는 타겟과, 타겟이 광고를 본 후에 취할 행동들을 고려하여 작성할 것을 권장했습니다.

위의 권장 사항들을 토대로 광고 스토리텔링 법칙 10가지를 공개했습니다. 그리고 교재를 함께 제공해서 바로 실습할 수 있도록 했지요.

강의 만족도는 4.93점 (5점 만점)이었습니다.

"광고 메세지 작성이 어렵고 막연한데 좀 더 세분화해서 방향성을 갖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힘이 생겼다"
"바로 사용가능한 유용한 정보를 단시간에, 정확히, 재밌게, 쉽게, 알려주심"
"김지현 팀장님의 강의가 굉장히 구체적이면서도 이해가 쉬워 좋았습니다"
"초보자도 쉽게 할 수 있도록 기획 초기 단계부터 마무리까지 잘 설명해주어서 좋았습니다."
"전체적인 구성에서 고민이 보여 너무 좋았어요. 도움이 되었고 아이디어도 얻어갑니다. 감사합니다!!!"
"Marketing에 필요한 스토리보드에 대한 재해석이 좋았고 툴도 마음에 들어요!"
"비디오 광고 제작에 막연한 어려움이 있었는데 스토리텔링 기법이 있어 많은 도움이 됐음"
"모든 것이 완벽했다"

2. 실습교재를 제공했습니다.

우리가 판매하려는 제품 / 서비스를 가만히 바라봅니다. 제품 안에서 우리가 담으려는 소재를 발굴해냅니다. 아래와 같은 기준으로 12가지의 소재를 발굴하는 질문을 뽑았습니다. 우리가 광고를 제작할 시간 중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할 부분입니다.

"제품에 집중할 것인가요, 아니면 제품과 관련된 사람에 집중할 것인가요? 제품에 집중할 것이라면 우리 자사제품의 이야기만 할 것인가요, 경쟁 제품과 함께 이야기 할 것인가요? 제품과 관련된 사람에 집중할 것이라면 생산자의 이야기를 할 것인가요, 소비자의 이야기를 할 것인가요?"

그리고 이 이야기 재료들을 가지고 광고 문구를 써내려갈 수 있도록 10가지의 스토리텔링 법칙을 정리했습니다.

교재는 단계별로 따라하면 하나의 광고 스토리보드가 완성되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행사에 참여하신 분들은 단계를 하나 하나 따라해서 광고 문구를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작성된 문구는 타일의 자동화 기술을 이용해서 광고로 완성되었습니다.

 

3. 자동 광고 제작 기술을 제공했습니다.

광고를 '제작' 할 때 고민되는 두가지는 광고의 소스를 촬영하는 것, 영상을 편집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타일은 상업적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영상소스를 최대한 많이 준비해뒀습니다. 원하는 검색어를 입력하면, 그에 맞는 영상들을 바로 사용할 수 있지요.

그리고 제작툴을 배우지 않아도 제작할 수 있도록 텍스트만 입력하면 영상이 제작되는 기술을 구현해냈습니다. 텍스트의 효과, 배경음악의 배치, 장면의 전환, 그 모든 것을 자동으로 제작해내는 기술입니다. 어려운 동영상 툴 기능을 배울 필요가 없습니다. 타일이 마케터님의 생산성을 타일이 최대한으로 높여드리려 합니다.

당일 두시간의 실습시간이 있었고, 모든 참여자 분들은 빠르고 멋지게 광고를 제작해냈습니다. 심지어 두시간만에 7개의 광고를 제작한 참여자분도 계셨습니다. 타일의 새로운 기능은 아래의 영상에서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자세한 사용방법은 아래 링크에 안내해두었습니다.
https://tyle.io/blog/111

현재 이 기능은 해커톤에 참여하신 분들과, 유료회원분들 중 요청하신 분들에게만 공개되어 있습니다. 한 달정도 충분한 테스트를 통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때, 모든 고객분들에게 공개될 예정입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결과.

"우리의 기술로, 마케터들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면 혁신을 가져올 수 있을까?" 우리는 이 가설이 틀릴까봐 행사의 전날까지도 밤새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참석하신 분들이 만드신 영상을 보았을 때, 우리는 확신했습니다. '우리의 가설은 맞았다!'

이번 해커톤 행사에는 현실적인 제약으로 60분만 모실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분야 (IT스타트업, 에이전시, 농수산물, 화장품, 패션, 생활용품, 건강/다이어트, 여행, 교육..)에서 모두 가설이 맞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최대한 분야를 다르게 선정했습니다.

결과적으로 60개의 제품이 모두 기법에 맞춰 광고로 만들어질 수 있었으며, 어떤 분은 두시간만에 7개의 광고를 만들어 내기도 했습니다. 그 중 두 개의 광고를 공유합니다.

 

행사 이후.

교육 내용과 결과물은 [페이스북 모바일 비디오 광고 백서]로 제작될 예정입니다. 그래서 해커톤에 참여한 분들에게는 페이스북 광고 쿠폰 500$와 Tyle.io의 1년 이용권이 제공되었습니다. 이 분들은 지속적으로 광고를 제작하고 게시하고 테스트하며, 더욱 풍부한 백서를 만들어 낼 것입니다.

그리고 가설의 증명은 계속될 것입니다. 행사에 신청해주신 분들은 685명이었습니다. 우리는 장소와 자원의 제약으로, 그 분들 중 절실하게 이 기술이 필요했던 60분을 먼저 선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625분이 남았습니다. 이 글을 그 분들도 읽고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신청 당시 기대하셨던 것과 보고서의 내용이 다르셨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고서를 보고 기대감이 더 커지셨다면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곧, 꼭. 연락드리겠습니다. 만나뵙게 되길, 여러분 제품의 이야기를 듣게되길 고대하겠습니다.